본문

학회장 인사말

한국건강심리학회에서는 여러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HOME
  • 학회소개
  • 학회장 인사말
한국건강심리학회는 새로운 비전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등불이 되겠습니다. 한국건강심리학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한 충남대학교 심리학과 조성근 교수입니다.
1년 전 차기 학회장으로 당선된 기억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일 년이 훌쩍 흘러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10년간 학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일을 배워왔지만, 막상 앞으로 2년간 학회를 꾸려나갈 생각을 하니 모든 것이 미숙하고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이를 통해서 그동안 학회를 운영해 오셨던 선임 학회장님들의 노고가 얼마나 컸는지 새삼 크게 느끼게 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난 15대 한국건강심리학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배성만 회장님과 집행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1년 동안 많은 회원분들과 학회를 어떻게 운영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 사회 여러 곳에서 변화와 개혁이 요구되는 이 시기에 건강심리학회도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건강심리학회를 창립하고 기반을 다져왔던 세대가 은퇴하고, 후속 세대의 유입이 줄면서 학회의 규모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불어 건강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하려는 수련생도 지난 몇 년간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많은 분들이 학회장 취임을 축하해 주셨지만,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학회장을 맡게 되어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특히, 2024년은 한국건강심리학회 창립 30주년으로, 이를 맞아 건강심리학회가 나아갈 길을 새롭게 재정립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확장성에 주안점을 두고자 합니다. 건강심리학회는 다양한 학문을 아우를 수 있는 다학제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리학과 안에서도 그리고 밖에서도 ‘건강’이라는 주제로 함께 모일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로 임상건강에 초점이 맞추어졌던 주제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제도를 개선하여 심리학 내 다른 분과, 심리학 외 다른 학문 분야의 사람들을 회원으로 모시고 협력하여 학회의 발전 동력을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건강심리전문가 자격 제도 개선입니다. 30년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심리전문가는 지금까지 총 168명 배출되었습니다. 지난 2년간 특별시행세칙을 도입해 경력 트랙으로 약 40여명의 새로운 분들을 모셨지만, 수련생들 사이에서는 건강심리전문가 자격 취득에 대한 수요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건강심리전문가 자격 제도를 보완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기관에서 채용 공고시 건강심리전문가 자격증을 고려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2024년은 한국건강심리학회 창립 30주년으로 의미 있는 해입니다. 의미가 남다른 해인만큼 많은 준비와 내실을 갖춰야 할 때입니다. 비록 제 개인의 역량이 부족하고 대내외적인 여건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회원 여러분들께서 저희 집행부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짧은 2년의 기간이지만 새로운 비전 제시를 통해 학회의 내실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16대 한국건강심리학회장 조성근